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음식을 잘못 먹었는지.......
밤새 화장실을 들락거리던 동생..
얼굴이 노~란게.. 딱 봐도
" 나 아파요~" 네요..
안쓰러운 마음에.. 집에 있는 스프를 끓여 주려고 했는데..
본인이 알아서 죽을 사들고 퇴근을 했네요..
쯧쯧쯧.. 불쌍한 것..
병원가서 약 처방을 받았는데도.. 그거 먹고도 토 했다고 하네요... -0-;;
그래서 한 끼도 먹지 못했다는 불쌍한 모습을 보이네요.. ㅜㅜ
무슨 죽을 사 왔냐고 했더니..
"야채죽"
잉~ "왜 하필 야채죽이야~"
뭔가 밖에서 사 먹을 때는.. 평소에 먹지 못하는 것들로 사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가람양으로써는..
야채는 구입 목록에서 제외되곤 한다지요..
그래서 야채죽을 사 왔다는 동생말에 실망.. ㅡㅜ
(니가 왜 실망하는데??)
"어? 반찬도 있네."
하면서.. 동생이 사 온 죽을 차려주었죠..
(사 주지 못했으니.. 이렇게라도..;;)
"응... 다른 건 내가 감당 못할 것 같아... 야채는 괜찮지 않을까?"
하면서 차리는 것을 보는 동생..
죽이라서 조금 있을 줄 알았는데..
양이 생각보다 많더군요..
"나 조금만 맛 봐도 돼?"
하면서..은근 슬쩍 담았습니다..ㅋㅋ
후훗.. 목표는 여기에 있었던 것인가?? ^^:;
그래도 양심상.. 조금만 덜어 보았어요..;;
야채죽이 짭조름한 맛이 나는게 좋네요~
맛 없을 줄 알았는데.. +.+
건더기 같은 것은 보이지만.. 입에 넣으면 후르륵~
꺄~~ 이거 맛 괜찮다~ >.<
하면서 먹는데..
막상 잘 먹어야 하는 동생은..
"기름기가 넘 많은 것 같아.."
하면서 몇 수저 못 뜨네요..;;
그 말에 죽을 다시 보니.. 기름이 보이네요..
아무 탈 없는 저는 먹기 괜찮은데..
속이 안 좋은 동생이 먹기에는 부담이 갔나봐요.. ㅡ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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